- 3번째 상향 조정…내년 전망치도 2.5%→3.6%로 올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G20 주요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폭 수정해 상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IMF가 오는 4일 터키 이스탐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를 앞두고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1.0%, 내년 성장률은 3.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3.0%, 내년 성장률 2.5%로 전망했던 것에 비해 각각 2.0%p와 1.1%p 씩 대폭 상향조정한 것으로 특히, G20 주요국가 가운데 상향폭이 가장 높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지난 8월 IMF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연례협의를 가진 뒤 발표했던 올해 성장률 -1.8%와 내년 성장률 2.5% 보다도 불과 한 달만에 1%p 가량 높아진 것이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1.1%, 내년에는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의 -1.4%와 2.5%에 비해 각각 0.3%p와 0.6%p씩 각각 상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이와함께, 국가.지역별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 전례없는 확장적 정부정책에 힘입어 2분기 이후 안정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7%로 당초 7월 전망치인 -2.6%보다 -0.1%p 낮춰 잡았으나 내년 성장률은 1.5%로 지난 7월의 0.8%보다 0.7%p 상향조정했다.
아시아는 중국 등의 확장적인 정부정책, 금융시장 회복 및 해외자금 유입, 재고조정 등에 힘입어 빠른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8.5, 내년에는 9.0으로 지난 7월에 비해 각각 1.0%p, 0.5%p씩 높였으며, 일본은 올해 -5.4%로 당초 -6.0%보다 약간 높아지겠으나 내년에는 1.7%로 당초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유럽지역은 독일.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지만, 동유럽 경기부진 지속에 따라 회복세는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