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4년 5월말 신용카드사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6개 전업카드사의 5월말 연체율은 11.7로 전월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체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5000억원이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모든 카드사의 연체율 변동이 전월말 대비 -1.9포인트∼1.6포인트에 그친 가운데 비씨,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하락한 반면 엘지, 현대, 롯데, 신한의 연체율은 상승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연체율 하락은 대출서비스에 비해 손실률이 낮은 신용판매 영업비중이 증가했으며 신규회원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 등으로 연체 발생액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또 "앞으로도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 및 총채권 감소추세 둔화로 연체율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월말 대환대출잔액은 13조원으로 전월 대비 5303억원 감소했으며, 신규연체발생액은 전월 대비 소폭(393억원) 증가한 4877억원으로 집계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