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파생상품 투자 손실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황영기 회장은 23일 자신의 문제로 인해 우리나라 선도 금융그룹의 성장과 발전이 조금이라도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KB금융지주 회장직과 이사직을 동시에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그러나 우리은행 재직시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해 수차례 소명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자신의 징계로 인해 금융인들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이 위축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금융당국의 징계 조치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황 회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무모한 파생상품 투자로 1조 원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며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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