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새로 설립되는 회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발표한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2천573개로 3월의 2천931개에 비해 12.2%가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는 355개로 3월의 391개에 비해 9.2%(36개)가 줄었고 이중 서울은 130개에서 128개, 지방은 261개에서 227개로 각각 감소했다.
신설법인이 부도업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수로 나눈 배율은 17.0배로 3월의 19.0배에 비해 낮아졌다.
임석근 한국은행 주식시장팀 과장은 "경기가 비교적 좋아서 신설법인이 한 달에 평균 3천200개에 이르렀던 지난 2002년과 비교하면 4월의 신설법인 수는 경기 회복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4월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6%로 전월과 같았다.
서울의 부도율은 0.04%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은 0.16%에서 0.14%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0.13%로 3월보다 0.01% 포인트 상승했고 광주도 0.09% 포인트가 올라간 0.26%였다.
반면 부산은 0.03% 포인트가 떨어진 0.19%, 대구는 0.07%가 하락한 0.13%, 인천은 0.04% 포인트가 내린 0.14%, 대전은 0.01% 포인트가 낮아진 0.07%, 울산은 0.09%가 내려간 0.05% 였다.
업종별 부도업체는 제조업이 158개에서 133개로 25개가 줄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149개와 54개로 6개와 1개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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