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전국 공무원노조와 민주 공무원노조, 법원 공무원 노조등 3개 노조가 통합 민주노총 가입에 한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는 22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3개 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공무원 노조는 조합원 총수가 12만에 이르는 거대 공룡 노조로 출범하게 됐으며 상급단체로 민주노총을 두게 됐다.
공무원노조들의 뿌리는 직장협의회다. 1991년 직장협의회법이 시행되면서 중앙부처별 조직이 급속히 생겨났다. 이들은 활동에 한계를 느끼자 정부의 엄단방침에도 2002년부터 노조를 결성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과 공무원의 노동조건 개선 등을 목표로 내걸고 2002년 3월23일 출범한 공무원 노동단체다. 6급 이하 공무원이 대상이며 2006년에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은 2007년 전공노에서 갈라져 나왔다. 2004년 11월 전공노의 총파업 이후 전공노 내 법내 진입과 법외투쟁 논란이 치열하게 벌어졌을 당시 법내 진입을 주장하며 탈퇴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온건파라고 할 수 있다.
법원공무원노조는 당초 전공노 산하 법원본부가 만들어졌을 때 합류하지 않던 세력이 따로 2005년에 차린 조직이다. 3개 노조 조합원수는 전공노 4만8,000명, 민공노 5만9,000명, 법원노조 8000명이다.
조합원 11만5,000여명의 거대 공무원노조가 탄생하면서 민주노총에 합류, 정부와 공무원노조 사이에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둘러싼 갈등과 노동계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