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70대 남성이 또다시 신종플루로 숨져 처음으로 사망자가 하루에 2명이 발생했다.
주말 동안 신종플루로 3명이 숨지면서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영남지역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13일 저녁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이날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인 67세 남성도 호흡부전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이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12~13일 신종플루로 3명이 숨져 국내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6건이 고위험군으로 파악되고 있다.
13일 저녁 숨진 78세 남성은 평소 고도 알코올중독, 간경화, 고혈압을 앓고 있던 데다 고령이어서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고열과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10일에는 가족이 있는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패혈증과 호흡곤란 등 상태가 악화됐다.
11일에 신종플루 검사가 실시됐고 다음날 확진 판정이 내려져 타미플루를 투약받았으나 13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와 사망원인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추가 사망자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나자 보건당국은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거점 치료병원 재정비에 나섰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