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전화기 햅틱의 터치 스크린 기술을 유출해 복제품을 생산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4년 동안 148억 원을 들여 지난 2007년 10월 이 기술을 개발한 경남 양산의 중소기업 A사의 전 대표 김모 씨 등 7명을 영업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A사의 대표로 일하면서 이메일 등을 통해 설계도와 관련 기술을 빼돌린 뒤 핵심 기술을 아는 부하직원 6명과 함께 중국 후이저우에 전자회사를 차려 복제품을 생산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사는 기존의 버튼 방식에서 벗어나 화면 조작 방식인 터치 스크린 기술을 삼성전자에 납품한 덕에 지난해 매출액 6백억 원을 기록하는 등 기술 개발에 따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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