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일곱 달째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도 현재의 연 2%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3월 이후 일곱 달째 동결됐다.
이는 경기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7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산업생산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지만, 정부의 재정지원 효과가 줄어들면서 설비투자와 소비재판매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번 주부터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만큼 당분간은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당분간 현재의 금융 완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 상황과 다른 나라의 통화 정책 변화 등을 봐가며 금리 인상 시기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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