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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1]배상익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3일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내정한 것을 비롯해 6개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 집권 중반을 책임질 2기 내각이 출범했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참의장,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노동부 장관에는 임태희 의원,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번 개각은 이명박 정부 집권 2기를 위한 인적기반 구축이라는 의미로 처음으로 총리 교체가 이뤄졌고 장관 교체폭도 가장 컸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총리 후보자의 인선 배경과 관련, "서울대 총장을 지낸 국내 대표적 경제학자로서 학회장과 총장 재임시 뛰어난 조직관리 성과를 보여줬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국정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포용과 화합의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특임장관은 지난해 초 대통령직인수위가 안을 만들어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설치 근거가 마련됐지만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직위로, 이번 개각을 통해 처음 임명됐다.
이번 개각에서는 한나라당(최경환, 임태희, 주호영) 의원 3명이 포함돼 당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입각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전체적인 내각의 출신지역별로 보면 영남 5명, 호남 4명, 서울 3명, 충청 3명, 경기 1명, 제주 1명 출신학교 별로는 서울대 7명,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 지방대 3명, 기타 3명으로 2기 내각을 책임질 국무총리를 비롯 서울대 출신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내각에서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63세인 것을 비롯해 평균 나이가 59.1세로 세살 가량 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