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국민총소득이 전기대비로는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국민총소득은 239조 원으로 1분기의 226조 3천억 원보다 5.6%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8년 1분기의 6.2% 이후 2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국민소득 규모 자체가 늘어난 것보다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하락했기 때문에 전기대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2분기의 239조 3천억 원보다는 0.5% 증가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가 더 많이 하락해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무역손실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 GDP는 1분기보다는 2.6%가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보다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전기대비 8.9%, 서비스업도 금융보험업 증가세 확대로 1.1%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지출이 늘어나며 1분기보다 3.6% 늘었고, 설비투자도 10.1% 증가했다.
한편, 2분기 총저축률은 1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한 29.4%, 국내 총투자율은 3.2%포인트 하락한 23.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정부의 재정.금융 정책 효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재정지출의 여력이 상반기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수출이 경제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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