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2천454억6천만 달러 세계 6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여섯 달째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외국에서 갚을 돈이 더 많은 순채무국에서 받을 돈이 더 많은 순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454억 6천만 달러로 7월보다 79억 5천만 달러가 늘어, 지난 3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전인, 지난해 8월 말의 외환보유액 2천432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1년 1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늘면서 지난달 또는 늦어도 이달에는 순채무국에서 순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IMF의 특별인출권 33억 8천만 달러를 배분받은 영향이 컸다. 특별인출권이란 국제수지가 악화 됐을 때 다른 회원국에서 달러 등으로 바꿀 수 있는 국제 통화이다.
또 한국은행이 자체자금으로 은행에 공급한 달러를 모두 회수한데다, 다른 통화 강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7월 말 기준으로 세계 6위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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