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8월에도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이 4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출 잔액이 3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8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순증 규모는 28조원 가량으로 전망 사상 최대의 증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연 6%를 넘어서기 시작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30일 "이달 24일 기준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에 비해 2조2천억원 정도 늘었다"며 "월말에 아파트 집단대출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월간 순증액이 3조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합한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은 8월에 4조원가량으로, 지난달 4조5천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를 보여 8천억 원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월말 337조2천억 원에서 8월말 341조원 가량으로 불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월별 금융권(비은행포함) 주택담보대출 순증규모는 1월 1조5천억원, 2월 3조1천억원, 3월 3조4천억원, 4월 3조4천억원, 5월 3조5천억원, 6월 4조5천억원, 7월 4조5천억원 등이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음주(31∼9월4일) 농협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 5.45~6.45%로 정해졌고 다음 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도 4.53~6.13%다. 이와 같이 금리가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부동산대출이 늘어나면서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조사에 나서기로 했고 금융당국은 서울 강남 3구의 LTV, DTI와 수도권지역의 LTV를 5~10%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 전방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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