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 최진실 씨의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41살 박 모 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특수절도와 재물손괴, 사체 등의 영득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씨에 대해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지난 4일 밤 경기도 양수리 갑산 공원에 있는 최진실 씨의 납골묘 대리석을 깨고 유골함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신이 내렸고, 꿈에 최진실 씨가 나타나 답답하다며 이장해 달라고 했다"고 진술한데 이어 오늘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했던 데다 정신병력이 없는 점으로 미뤄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박씨를 공개수배한 뒤 대구 시민의 제보로 지난 25일밤 11시 10분 쯤 대구시 상인동 자택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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