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장관들을 상대로 민생분야 긴급 현안질의를 벌이고 있다.여야 의원들은 고유가를 비롯한 물가 상승 문제와 국내 경기 침체, 고환율 정책 폐해 등 현정부 경제 정책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의원들은 현 경제상황이 고유가라는 외생 변수에 기인한 측면이 크지만 현 정부 경제팀의 성장 지상주의와 무리한 환율정책 등에도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고, 박은수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여야 의원들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기와 가스요금 등의 인상을 자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이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기와 가스 요금의 단계적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답변하고, 철도와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올 하반기에 동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어 과거 외환위기를 빗대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9월 경제위기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한편 이날 긴급 현안질의 과정에서 한승수 총리와 여당 의원들, 그리고 강봉균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 사이에 국무위원 답변시간 보장 등을 놓고 거친 공방이 벌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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