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생활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생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말 가공식품 가격이 대거 인상된데 따른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채소와 설탕 값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더 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로 9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긴 장마로 인해 파와 양배추, 상추, 깻잎 등의 채소가격은 40% 이상 뛰었고, 오징어와 닭고기도 20% 가까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휘발유 값이 연초 1300원대였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리터당 평균 1600을 이미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가격 급등을 반영해 오는 17일부터 설탕 가격을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빵, 햄, 우유, 음료수, 과자 등 가공식품 전반에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마트에선 설탕매출이 평소보다 3배가량 늘어나는 등 일부 점포에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서민들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비도 심상치 않다. 일단 고등학교 교과서 가격이 자율화되기 때문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이미 14.5% 인상됐다.
게다가 정부가 TV와 냉장고, 드럼 세탁기, 에어컨 4개 품목에 대해 개별 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최소 5% 이상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공요금부분도 이미 인상 됐고 대중 교통요금의 인상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도의 택시 기본요금이 각각 6월과 8월부터 500 원, 400 원씩 올랐고 전기요금은 지난 6월27일부터 평균 3.9% 상승했으며 가스요금도 평균 7.9% 인상됐다.
원자재 가격 부담을 내세워 서울시의 지하철과 버스요금도 내년에는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기에다 부동산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 상승 주거비용도 커지고 있어 통계청 물가에는 잡히지 않지만 서민들의 체감 물가 상승 요인이다
의식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이 떨어지지 않으면 생활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서민들은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