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투어, 전통공예체험, 한옥체험 등 참여형 체험프로그램
정동, 북촌, 대학로, 인사동 홍대 문화시설 밤 12시까지 야간개방 서울 구석구석 숨어있는 건축물을 재조명하는 건축투어도 낮부터 운영 한다.
서울시는 22일을 '서울 문화의 밤(Seoul Open Night)'으로 정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정동, 북촌, 대학로, 인사동, 홍대의 5개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고 3일(월) 밝혔다.
이번 ‘서울 문화의 밤’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데, 서울시는 “서울을 맘껏 즐기자”라는 슬로건 아래 5개 지역의 고궁,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 각종 문화공간을 밤 12시까지 야간 개방해 시민들이 한밤에 달빛을 맞으며 문화서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에 18시~이튿날 새벽2시로 운영했던 시간을 올해엔 14시~24시로 조정, 시민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낮 시간에 시민들이 서울 곳곳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 문화의 밤’ 하이라이트는 정동·북촌·인사동·대학로·홍대의 5개 지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각 지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테마 프로그램과 저렴한 가격의 문화체험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서울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공연관람 및 시설입장 등이 티켓 한 장으로 이용 가능한 ‘문화패스’를 지구별로 발행·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건축가·건축기자·지역전문가 등의 해설을 통해 서울 구석구석 숨어있는 건축물을 재조명, 건축물의 美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건축 투어 프로그램도 낮 시간부터 운영한다.
‘서울 문화의 밤’ 세레모니인 개막식은 22일 19시~20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개막식 행사는 축제를 환영하는 오세훈 시장의 시낭송으로 시작해 각 지역별 행사소개와 가수 이승환 축하공연 등이 이어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서울시는 개막식을 관람한 후 5개 지구 중 원하는 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해 다른 프로그램을 즐기기도 쉽도록 개막식 행사 후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가족단위 참가 시민들을 위해서는 지구별로 인근에 무료주차장을 확보함으로써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문화축제를 각 지역의 문화공간과 문화예술인의 자발적 참여 속에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관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행사가 아닌, 각 지역의 문화 컨텐츠를 살린 프로그램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쌍방향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작년에 112여개 시설이 참여한데 이어 올해「서울 문화의 밤」엔 참여문화시설이 200여개로 대거 늘어났다며, 매력 넘치는 서울의 밤을 시민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소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8월 넷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어 독일의 박물관의 긴 밤, 프랑스의 백야축제 등 외국의 야간 문화관광 상품에 견줄 수 있는 서울 대표 야간 관광문화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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