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의 시제품이 첫 선을 보였다.
최초 국산헬기 '수리온' 시제 1호기 출고식이 31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군 관계자 등 8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리온'은 군에서 운영 중인 노후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1조 3천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하는 한국형 헬기개발사업의 시제품으로 개발에 착수한 지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리온'은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의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백두산 높이인 약 9천 피트 이상에서 제자리 비행을 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운용시험 평가 등을 거쳐 2010년 말에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력화는 2012년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제기 출고를 통해 수입 헬기에 의존해오던 우리나라도 세계 11위권의 헬기 개발국으로 도약하게 됐으며, 향후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국민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으로 독수리의 용맹함과 기동성을 표현하는 '수리'와 국산화 백 퍼센트를 뜻하는 '온'을 합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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