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석면 실태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99%의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전국 3천 158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가운데 99.1%인 3천 128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지난 2007년 전국의 10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에서는 88%의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바 있다.
석면이 검출된 곳 가운데 천장과 벽 등 석면이 사용된 건물의 훼손 부위가 전체 면적의 10% 이상으로 비산 우려가 있는 1등급에 속하는 학교는 22곳으로 나타났다.
훼손 정도가 10% 미만인 2등급 학교는 420곳, 시각적으로 훼손이 없거나 매우 적은 3등급 학교는 2천 688곳이었다.
교과부는 지난해부터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지난 2월까지 조사가 완료된 전체 학교의 16%에 대한 조사 결과이다.
교과부는 1등급 분류 학교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하도록 하는 한편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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