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길에 미끄러지며 갓길에 서 있던 벤츠와 견인차 들이받아
빗길 고속도로에서 3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아랍인 3명 등 모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밤 9시 15분쯤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 근처에서 장 모(49) 씨의 쏘렌토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를 수습 중이던 벤츠 승용차와 견인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벤츠 승용차에 타고 있던 아랍에미리트인 A 씨 등 아랍인 3명과 견인차 운전자 박 모(36) 씨 등 5명이 숨지고, 벤츠 운전자 김 모(31) 씨가 크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진 아랍인들은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국적으로 국내 선박회사에 배를 주문한 선주들로, 도면 설계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숙소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랍인들의 경우 여권이 제대로 확인되지 못해 정확한 신원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벤츠 승용차를 견인하던 도중 뒤에서 달려오던 쏘렌토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에 서 있던 사람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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