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쌍용차 노조가 각자 사용하는 장비의 유해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평택 공설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공장에서 수거한 사제 총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탄두에서 폭죽용 화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사제 총알에 맞아 파손된 고강도 아크릴 소재의 전의경 헬멧을 공개하고, 이는 사제 총알을 몸에 맞으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조는 그러나 경찰이 주장하는 사제총알은 이산화탄소 용접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노조는 사제총알을 제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경찰의 최루액 실험에서는 최루액을 뿌린 스티로폼이 일부 녹아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같은 부위에 세 차례나 최루액을 뿌리면서 고분자화학물질인 스티로폼이 농도가 짙어진 최루액과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경찰이 뿌린 최루액이 스티로폼을 쉽게 녹일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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