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단독 표결로 미디어 법을 통과시키자, 언론노조는 절차상 원천 무효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는 22일 밤 늦게까지 촛불집회을 이어가며 한나라당의 미디어 법 강행 처리에 강하게 반발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의 직권상정과 단독표결에 대해 원천무효라며, 한나라당이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당초 예정대로 24일까지 파업을 이어간 뒤 법적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는 23일 오후 집회를 갖고 미디어법 강행처리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MBC와 SBS 등 언론노조 소속 방송사들도 언론노조의 방침대로 24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22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KBS 노조는 일단 파업을 계속하기로 하고 24일 이후의 일정은 23일 저녁회의에서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의사를 밝히자, 일부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직권 상정을 막기 위해 국회에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 18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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