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대 국회 의미 없다” 정세균·이강래, 의원직 사퇴
김형오 국회의장은 미디어법을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표결처리하기로 했다고 김양수 의장 비서실장이 밝혔다.
22일 미디어법 협상 종료를 선언한 한나라당이 의장석 점거에 나선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22일 벌어지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상황과 관련, "본회의장 단상점거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법에 대한 여야간 협상을 강조하며 "단상 점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김 의장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할 법안은 모두 4건"이라며 “방송법, 신문법, IPTV법 등 미디어 관련법 3건을 비롯해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지주회사법은 정무위에서 수정돼 법사위 계류중인 법안을 직권상정안으로 채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가 22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석 기습 점거에 강력 항의하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정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폭거에 항거하는 의미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전하며 국민들의 넓은 이해 적극적 지지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로텐더홀에서 열린 항의집회에서 "만약 한나라당이 저런 무도한 짓을 하고 날치기한다면 18대 국회 사실상 의미 없고, 18대 국회 여기서 문을 닫는 편이 국가 장래와 국민을 위해 훨씬 낫다"면서 "의원직 오늘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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