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복제 마약탐지견 '투피(TOPPY)'가 현장에 투입됐다.
관세청은 17일 인천 영종도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복제마약탐지견 ‘투피’의 인증식을 갖고 마약단속 최일선 현장에 투입했다. 6마리의 복제마약탐지견 배치세관은 인천공항세관에 3마리, 김포ㆍ대구ㆍ인천세관 각각 1마리이다.
이날 인증을 받은 마약탐지견은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생산한 복제 마약탐지견으로 ‘투피’는 첨단 과학기술과 훈련기술을 접목한 미래의 강아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약탐지견들은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12개월 동안 유아견과 자견훈련단계를 거쳐 지난 3월부터는 16주간 마약탐지견 정규훈련을 받았으며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탐지견 훈련센터는 이들 마약탐지견의 훈련을 위해 호주 등 선진국 탐지견 훈련과정을 벤치마킹해 적용하는 한편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인천공항 화물청사 등 마약밀수가 빈번한 현장에서 실전훈련을 강화해왔다.
또 기존 훈련방식인 향기가 많은 마약 적발에서 향기가 거의 없는 마약을 찾아내는 방식을 적용하는 등 더 어려운 훈련과정을 진행했으나 100% 전원 합격해 세계 최고의 효율성을 입증받게됐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복제사업은 세계관세기구(WCO) 뉴스 및 홈페이지를 통해 혁신적인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호주와 러시아, 아세안 5개국 세관직원들이 방문해 관심을 표하는 등 외국세관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날 인증식에서 허용석 청장은 “이번 마약복제견 실전배치는 우리 관세행정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며 “쿠니오 미꾸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이 극찬을 하고 전세계회원국들에서 알려진 만큼 우리 복제마약견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국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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