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대비 실업급여 지급자 수를 나타내는 실업급여 수혜율이 올 상반기 4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20일 밝혔다.
올 상반기 고용보험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있는 비자발적 이직자는 9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비자발적 이직자 80만 4000명보다 9.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동안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60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만 9000명) 대비 43.9%가 증가했다.
180일 이상 근속한 비자발적 이직자 대비 신규신청자 비율은 64.5%로 지난해 상반기 52.2%에 비해 12.3%p 늘어났다.
노동부는 그동안 실업급여 수급을 포기하던 계층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상당수가 실업급여를 수급받아 실업급여 수혜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실업급여는 84만 3000명에게 2조 1236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지급자 수는 24만 4000명(40.8%), 지급액은 7279억원(52.1%)이 증가했다.
6개 지방노동청별로 살펴보면 실업급여 증가율이 경인청(91.7%), 부산청(56.1%), 대전청(55.0%) 순위로 나타나 경인 지역 실업급여 수급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실업급여가 사회안전망으로서 실직자 생계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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