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의 금융부채 규모가 6년간 천조 원 이상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이자부담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개인과 기업, 정부의 금융부채는 2,317조 4천억 원으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말보다 1,059조 원, 84.3%나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금융자산의 증가율은 82.4%에 그쳤다.
특히 정부의 금융부채는 국채발행이 늘어나면서 3월 말 현재 307조 원으로 2006년 말보다 200% 이상 급증했다. 또 기업의 빚은 지난 2006년 말 보다 82.7%, 개인은 61.8% 증가했다.
이처럼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경제 주체들의 빚이 급증하면서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대출금리 5.79%를 적용할 경우 연간 지급해야 할 이자만 13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막대한 이자부담이 발생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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