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3.5∼4.0%%, 하반기 6.0∼6.5%%
도이치은행은 지난 13일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보다 2.6% 포인트 높은 5.0%에 달하고 상반기에는 3.5∼4.0%, 하반기에는 6.0∼6.5%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은행 마이클 스펜서 아시아 담당 수석 연구원 겸 아태 지역 조사 담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하반기에 금융 부분의 취약성이 상당히 해소되고 내수 역시 회복됨에 따라 연말께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고 내년에는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선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그러나 "가계 부채 문제로 인한 지속적인 소비 위축, 신용카드 부분을 비롯한 금융 부분의 취약성, 총선과 연계된 정치적인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경제 성장 저해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현재 1천187원대에서 하락 추세를 유지해 연말께에는 1천125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대다수 국가가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GDP 성장률이 올해 5.2%, 내년 4.3%를 유지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6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1% 포인트와 3%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도이치은행의 피터 레드워드 외환 전략가는 "미국은 올해 GDP의 5%대에 이르는 경상수지 적자와 계속적인 재정 적자의 확대, 저금리 기조 지속 등이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40∼1.50달러까지 오르고 일본 엔화의 가치는 2005∼2006년에 달러당 90엔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말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도 2004년에는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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