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의원들이 얼이 빠져도 한참 빠졌다"
여야가 합의한 오는 15일 본회의에서의 '원포인트 처리'을 위한 외통위를 열었으나 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여야는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레바논 파병 연장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선진당과 한라나당 의원들이 모였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조차 열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다.
외통위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 레바논에 주둔한 동명부대의 파병 기간을 1년6개월 연장하는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전체 29명 가운데 14명만이 출석해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외통위 소속의원 29명의 과반인 17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날 자유선진당 이회창·박선영 의원도 참석했으나, 한나라당 정몽준·남경필·윤상현·이범관 의원 등이 불참해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얼이 빠져도 한참 빠졌다"며 "한나라당은 과반의 의석을 차지하고도 의결정족수 하나 못 채우느냐"면서 "무슨 낯으로 등원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비판할 수 있으냐"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박진 외통위원장은 "의결 정족수를 충족해 13일 오전 상임위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다루도록 하겠다"며 산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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