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보다 주택담보대출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개 국내 은행들의 상반기 대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은 16조 2천억 원 늘어난데 비해 주택담보대출은 18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올들어 5월까지는 3조 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달에는 1조 천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주택담보대출은 올 1월에는 2조 2천억 원대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달에는 3조 원 중반대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에 힘썼고, 지난달 아파트 분양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지나치게 늘릴 경우 주택가격에 거품이 낄 우려가 있다면서 은행들에 대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계획치를 제출하게 하는 한편 대출심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3일 전경련 조찬강연에서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시장이 불안할 경우 대출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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