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74억 달러로 월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무역수지도 사상 최대인 216억 달러를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은 330억 달러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1% 감소했지만 수입은 32% 감소한 256억 달러에 그쳐,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74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반기 말에 기업들이 실적달성을 위해 수출 물량을 밀어내는 이른바 '반기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도 216억 달러로, 지난 1998년 상반기의 199억 달러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올 상반기 수출은 1,661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감소했지만, 수입은 35% 감소한 1,445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LCD 제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고,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수출은 3,611억 달러, 수입은 3,301억 달러로 3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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