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올 여름휴가는 집에 틀어박혀 보내는 '방콕' 휴가,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stay+vacation)'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00700 국제전화 서비스 사입자인 Sk텔링크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 방문자 1612명을 상대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가 '휴가계획이 없거나 집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는 14.3%로 '국내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 34.2%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쳤다. 호텔 숙박이나 스파 등 '자신만의 휴식을 갖겠다'고 답한 사람은 14.5%였다.
'스테이케이션'은 집에서 옴싹달싹하지 않는 것 뿐 아니라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수영장에서 즐기는 것, 박물관이나 전시관, 영화관을 찾는 등 활동도 포함되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그 밖에도 휴가비를 절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인있는 곳이나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휴가를 떠난다'(29.5%), '숙박등급을 낮춘다'(26.6%), '휴가 일수를 줄인다'(18.2%) 등의 응답이 나왔다.
SK텔링크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실질적인 수입 감소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휴가철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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