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쌍용차 평택 공장과 평택시청 등에서 잇따라 열렸다.
쌍용차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영업대리점 임직원 등은 25일 오후 3시 반쯤 평택 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점거파업 중단과 조업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천여명의 고객들이 계약을 해지하는 등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정상 조업을 해야 20만 쌍용차 관련 종사자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주변 울타리 철책을 훼손해, 소화기 등을 뿌리며 이를 막는 노조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기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쌍용자동차사랑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2시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채권단이 쌍용차 공적자금과 협력업체 운영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노사는 옥쇄파업과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서로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쌍용차 직원 3천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 등에서 사흘째 출근시위를 벌였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정리해고를 철회해야 파업을 풀 수 있다며 사측은 노노갈등 조장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쌍용차가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뒤 점거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 976명의 처리방안 등을 담은 최종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쌍용차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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