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꼬리물기 단속이 9월 1일부터 재개됐다. 경찰청은 여름휴가철이 끝나고 각급 학교 개학과 더불어 대도시 교차로 꼬리물기 현상이 다시 나타남에 따라 9월 1일부터 전국 292개 교차로에서 집중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교차로 꼬리물기가 줄어들면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교차로내 교통사고가 줄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경찰청이 6월부터 두달간 교차로 꼬리물기를 집중단속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7485건보다 948건(12.6%)이 줄어든 6537건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도 14명(11.6%)이 줄어든 106명이었고 부상자는 1912명(15.1%)이 감소한 1만748명이었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의 경우 같은기간 795건에서 695건으로 줄었고 사망자는 39명에서 33명으로, 부상자도 821명에서 722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교차로 법규 준수가 교통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청이 7월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31개 도시 83개 교차로에서 정지선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정지선 준수율은 전국 평균 72.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말의 71.0%보다 1.2%P 오른 것이다. 지방청별 정지선 준수율을 보면 제주도가 91.7%로 가장 높았고 전북(87.0%), 울산(83.4%), 경남(80.8%), 광주(80.4%) 순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꼬리를 물고 진입하면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차량의 운전자까지 통행을 방해하고 보행자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교차로가 정체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는 진입하지 말고 기다렸다가 차례차례 진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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