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7월 국무총리부터 6~7개 부처의 장관을 대상으로 대폭개각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여의도가 술렁거리고 있다.
청와대는 차기 총리가 2기 내각의 상징성을 지니는 만큼 한 총리의 교체를 비롯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을 위한 중도 실용 이미지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7월 말 개각은 이미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며 인적쇄신을 통해 중도 실용, 서민 정책으로 대표되는 국정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2기 내각'을 꾸린 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국정 드라이브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에 올라 있다.
주목되는 건 친박 입각 여부다. 정무장관에 친박 의원을 중용 하리란 예상이 있다. 쇄신특위에서도 "정무 장관직을 신설해 당·정 및 대야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입각설은 개각 때마다 나왔지만, 청와대가 정식으로 친박 쪽에 제의한 적은 없다고 알려져 있어 이번에도 설로만 그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박근혜 전 대표가 승인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도 박 전 대표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재오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 등 도 입각 예상자로 거론된다. 이 전 의원은 정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채 여의도 밖에 머물고 있다.
이의원의 자리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다. 교사 출신에다 의원 시절에도 국회 교육위원을 한 적이 있다.
정두언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법무부 장관에는 친박인 이범관 의원, 노동부 장관에는 홍준표 전 원내대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직은 이군현 의원과 이주호 차관의 입각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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