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예상치 2.7%에서 -2.2%로 낮췄고, 내년 경제성장률도 4.2%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OECD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2.2%는 미국의 -2.8%와 일본의 -6.8%, 독일의 -6.1% 등 주요국들보다는 높은 편이며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3.5%는 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OECD는 1분기 한국 경제가 재정확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증가하는 등 바닥을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내년 세계 교역이 회복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내년 4분기에는 3.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한국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빚을 갚는 데 사용할 경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고, 고용여건 악화와 금융부문의 불안 가능성 등 한국 경제는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재정 확대정책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 이후 세제 개혁과 함께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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