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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입제도 안 바뀌면 교육 못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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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6-25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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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교육 살려야…입학사정관제 바람직”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현재와 같은 대학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초중고 교육은 변할 수 없다.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공교육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입시에 시달리지 않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라며 “학생들이 사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감들이 점수 위주의 교육 관행을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각 대학들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와 관련,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전제한 뒤 “입학사정관은 전직 총장들을 중심으로 선발하면 좋을 것 같다. 경험 있고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 맡으면 문제가 생기더라도 설명하고 설득해 이해를 돕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대 등 국립대학도 성적 위주 선발 대신 현행보다 지역, 계층별 할당을 높여 더 다양한 계층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간담회 중간 중간 가난한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못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멈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오늘의 자신을 있게해준 삶의 은인으로 3명을 소개했다. 집안 형편으로 중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길에서 장사를 하던 이 대통령의 손을 이끌고 야간고에 가게 해준 선생님,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못해 매번 들렀던 청계천 헌 책방의 주인,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환경미화원 자리를 소개해준 재래시장 상인들의 기억을 되짚었다”고 소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입시고통에서 벗어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대학과 고교간 연계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장수 강원도 교육감은 “학생의 창의력과 가정경제를 멍들게 하는 사교육비 문제는 사회구성원의 합심된 노력으로 반드시 풀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가칭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사회대협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현황, 시도교육감들은 교육현장 변화 우수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은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체제, 영어교사 해외 영어수업 실습 프로젝트, 창의력 신장 독서교육 활성화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고, 김장환 전남도 교육감은 전남형 전원학교, 지역산업 연계 전문계고 지원정책,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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