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국방부차관은 마쓰다 코헤이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과 23일 오전 서울 국방부 중회의실에서 한일 국방차관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교류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한일 국방차관회담은 지난 2000년 12월 이후 9년 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양국 차관은 북한 핵문제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작전에서 양국 간 상호 협력방안 등 양국 간 안보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국 차관은 지난 4월 국방장관회담에서 서명한 ‘한일 국방교류 의향서’에 따라 정례협의체 운용, 인사·부대 교류, 공동훈련 등 양국 국방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장 차관은 “최근 양국 정상이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고 지난 4월 양국 국방장관이 양국 국방교류의 기본 틀인 국방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국방교류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장 차관은 “얼마 전 일본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를 방문하면서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기여와 한미일 3국의 공조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일 군사교류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쓰다 차관은 “9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동안 한일 관계가 많이 성숙했다”며 “앞으로 유엔사 후방기지뿐만 아니라 일본방위성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4월 양국 국방장관 간에 합의한 미래지향적 군사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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