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학과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현행 계열별 신입생 선발 방식을 바꾸려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7개 단과대학은 최근 기존의 학부, 계열별 모집을 학과별 모집으로 바꾸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단과대와 학과의 구별이 미미한 의대나 경영대 등을 뺀 사회대와 인문대,자연과학대와 공대, 농업생명대, 사범대와 생활과학대이다.
서울대는 이와 별도로 학과별 모집이 유용한지 여부를 분석한 연구결과 보고서도 이달 말 제출받을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학과별 모집을 도입할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 3월, 학부별 모집 방식을 폐지한 바 있고, 건국대도 올 입시부터 문과대와 이과대가 학과별 모집을 실시한다.
대학들의 학과제 전환움직임은 인기 학과에 학생이 몰리는 등 학부제의 문제점이 노출된데다 복수전공 등 학부제의 장점을 대체할 제도들이 어느 정도 정착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대학들의 학부제모집의무가 없어진 가운데 학부제 전환 논의가 확산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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