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대책’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6억 이상 고가 아파트 2채 가운데 한 채 꼴로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지난 1월11일을 기준으로 수도권의 6억원 이상 아파트 49만5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인 26만2천3백여 가구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보합세를 보인 가구는 14.5%, 상승한 가구는 32.5%로 조사됐다.서울에서는 강동구가 6억원 이상 아파트의 78.1%인 만6천2백54가구가 값이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양천구와 송파구, 은평구, 강남구,서초구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가 전체의 91.3%인 8천5백59가구가 하락했고, 의왕시는 90.5%, 부천시 83.4% 등으로 하락률이 높았다.이같은 하락세의 영향으로 수도권의 6억원 이상 아파트는 평균 1.7%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과천시가 7.9%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고, 안양시는 6.1%, 강동구 5.5%, 양천구 5.1%, 송파구 3.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부동산써브측은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이같은 집값 안정세는 ‘1.11대책’의 핵심인 주택 담보 대출 강화와 보유세 강화정책이 고가 아파트에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같은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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