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후임 검찰 총장에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을 국세청장에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충남 출신으로 수원 검사장과 서울 남부지검장을 지냈고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재직중이다.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는 충남 출신으로 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정식 발령을 받게 된다.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게 검찰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업무 선진화와 조직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와 국세행정의 변화와 쇄신을 이룰 적임자로 선정됐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정치권은 신임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내정을 놓고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가 이번 인사로 검찰 분위기를 일신할 것이며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도 국세 행정 선진화를 이뤄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공안통인 검찰총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출신 국세청장을 통해 공안통치를 지속하고 친정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속내가 재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 인사가 국정쇄신의 단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도 각각 논평을 통해 검찰 총장 내정자의 공안 경력과 국세청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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