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생수’ 명단공개? 명예회손VS국민건강
  • news2102
  • 등록 2009-06-19 10:22:00

기사수정
  • 위법사항 아니다, 제품 몰라 유통업체 제품수거 안돼 유통
 
시중에 팔리는 생수 종류 10개 가운데 1개꼴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브롬산염이 국제 기준치 이상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부가 해당 업체에 자율 시정권고만 내리고 명예훼손을 이유로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업체들은 자율시정 경고 및 재고로 남아있는 생수를 전량 폐기하고, 이미 팔린 제품은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작 어떤 제품인지 몰라 유통업체들은 수거하지 못하고 그대로 판매되고, 소비자들또한 반품은 고사하고 불안해 하며 사먹고 있다.
 
환경부가 국내 79개 생수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두 7개 제품에서 브롬산염이 국제 기준보다 최고 2배 이상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브롬산염은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사람에게 미치는 유해성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브롬산염은 지하수를 살균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들어있는 브롬이 살균제인 오존과 반응해 생긴 것으로 미국과 유럽에선 0.01ppm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브롬산염의 먹는 샘물 수질기준이 따로 없고, 국토해양부에서 관리하는 먹는 해양심층수에만 수질기준(0.01㎎/ℓ 이하)이 규정돼 있다.
 
따라서 해당 제품 제조사에 검출 결과를 통보하고, 브롬산염을 생성시키는 오존살균 공정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유통 중인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라고 권고했다.
 
또 "해당 업체들은 오존 살균공정을 중단하고 자외선 소독 등 대체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관련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브롬산염의 먹는 샘물 기준을 국제기준 수준으로 정하기로 하고, 16일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한편 소지자들은 환경부가 위법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업체 명단 공개를 거부하자 인터넷과 환경부 홈페이지 등에는 이를 비난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시민은 “업체의 명예회손이 국민의 건강 보다 중요한 것이냐”며 “물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전한 물을 선택할 권리마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고 말했다.
 
최근 생수는 하루에 200만 병 이상이 팔리는 필수품으로 국민들 건강에 해가 된다면 위법사항이 아닐 지라도 공개를 해서 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로 인한 국민들의 혼란과 불신을 키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6.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7.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