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이상에서 10명 중 6명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성심병원 김현아교수 등은 40살 이상 성인 560여 명을 조사한 결과 65%가량이 무지외반증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구의 12~56%보다 더 높은 수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휜 질환으로 변형이 심하면 무릎이나 허리 통증뿐 아니라, 보행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더 많았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 관절염이 있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도가 심한 무지외반증은 여성에서 4배가량 더 많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무지외반증이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어 생길 수 있다며 평소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골관절외과 저널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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