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옛길 197km가 복원된다.
전라북도는 7월부터 도내 14개 시군의 특색있고 추억이 담긴 옛길 197km 구간을 정비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고 도보 여행이 가능하도록 대대적인 복원작업에 나선다.
복원작업에는 총 16억원이 투입돼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만 여명이 5개월 동안 유실된 곳을 보수하고 잡풀을 제거한 뒤 흙길이나 자갈길을 만든다.
옛길 복원사업은 제주도의 ‘올레’를 본뜬 것으로 역사나 문화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동네 길을 정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테면 익산에서 서울로 과거시험을 보러갈 때 선비들이 머물던 마을과 그 주변 길이나 고기잡이를 위해 배를 타러 가던 강 길, 약초를 캐러 가던 산길 등으로 지금은 잊혀진 길을 복원하는 작업이다.
지역 사학자나 관광 전문가로부터 길에 얽힌 사연이나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 올레 :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돌담을 쌓아 만들었던 짧은 골목길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