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제1차 협상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안호영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뉴질랜드 FTA 1차협상이 오는 8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된다”며 “협정문을 중심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한·뉴질랜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바 있다.
안 조정관은 “(뉴질랜드와 FTA 협상때) 뉴질랜드에서 육류, 과일, 유제품 등 농산품 수입이 많아 농산품의 민감성이 예상된다”면서 “농산품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받는 품목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예외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도 결국은 양허기간을 길게 잡아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농림수산식품부 등을 포함한 관계부처들과 긴밀히 협의해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뉴질랜드는 협상타결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기간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2007년 총 교역액은 18억7000만달러였으며 한국은 금속, 기계,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을 수출하며 목재류, 육류, 과일, 유제품, 알루미늄 등을 주로 수입한다.
정부는 올 상반기 뉴질랜드, 호주와 FTA 협상을 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터키 등과 FTA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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