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 서민경제에 큰 부담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1일부터 1천900원에서 2천400원으로 500원 오르고 경기도의 택시기본요금은 두달 뒤인 8월1일부터 역시 2천4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2005년 6월 이후, 4년만의 인상이다.
서울은 기본요금만 오르지만, 인천은 요금당 주행거리도 짧아져 요금 인상폭이 서울보다 커질 전망이다.
항공요금도 오늘부터 승객들에게 공지하는 공시요금을 기준으로, 최고 15%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 전체 노선 요금을 10% 인상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도 미국행 가운데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카고 노선을 10~15% 올리고, 유럽 일부 노선도 5~10%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고객이 다소 감소한 만큼 추이를 봐가면서 인상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그동안 가격을 억제했던 공공요금의 대표 격인 전기와 가스 요금도 이르면 이번 달 인상될 전망이다.
한전은 상반기 4.5%, 하반기 9%의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달 안에 인상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는 두 요금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인상 폭을 조율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서울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연중 최고치인 천621원까지 뛰어올랐다.
6월1일부터 택시 요금 등 공공요금의 잇따른 물가상승이 계획인 가운데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