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와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이 오른다.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천900원에서 2천4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유가 인상 등을 감안해 택시요금을 12.6%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택시요금 인상은 2005년 6월 17.5%가 오른 이후 4년 만이다.
기본 요금은 인상되지만 거리.시간 요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의정부와 고양, 김포, 부천, 광명 등 서울시계에 인접한 도시를 넘어갈 때 요금이 20% 더 붙는 시계 할증은 폐지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으로 택시 미터기 수정작업을 마치기 전까지 미터기가 교체되지 않은 차량을 탈 경우엔 현행 미터 요금에 500원이 추가되고, 심야 요금이 적용될 땐 600원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택시 기본요금은 이르면 8월부터 2천4백 원으로 5백 원 인상된다.
경기도는 서울 등 다른 지역 택시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조만간 물가정책심의회를 열어 택시 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마련한 인상안이 확정되면, 현재 천9백 원인 택시 기본요금은 2천4백 원으로 26%가량 오르고, 2km를 주행한 뒤 100원씩 요금이 추가되는 거리와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또 현재 19가지로 돼 있는 각 시군의 택시요금 체계를 도시형과 농촌형 등 4가지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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