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가 사저 옆 야산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노 전 대통령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가족이 가족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옆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2번지 일대를 장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측은 사저에서 서쪽으로 50여m 떨어진 이곳은 전체 660㎡ 규모로 이중 100㎡ 정도에 비석을 세우고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이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사저 옆 야산을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 전 대통령측은 이날 오전 권여사와 노 전 대통령 형인 건평씨와 지관 2명도 함께 동행 이날 오전 6시50분께 사저 뒤 봉화산 인근을 살펴봤다.
이들 지관 전문가들은 노 전 대통령을 안장할 장소로 3~4곳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장지로는 사저 뒤쪽 봉화산과 선영이 유력하게 거론되었다.
이 경우 건평씨의 땅인 사저 뒤편 저수지 옆 창고쪽이 장지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자녀들도 이 곳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모객들이 찾기는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한 곳은 봉하마을 진입로에 있는 경찰 숙소와 마을광장 사이의 나지막한 야산에 있는 선영으로 이 곳은 형 건평 씨가 희망하는 곳으로 '선친이 잠들어 있는 가까운 곳에 동생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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