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중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노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구속집행정지를 잇따라 신청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당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강철 전 시민사회 수석은 25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앞서 청와대 공금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광재 의원 등에 대한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오후 논의를 거친 뒤 이들의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금원 회장에 대한 재판을 진행중인 대전지법도 강 회장의 건강상태를 증명할 수 있는 병원 진단 결과가 접수되는대로 강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뇌질환을 앓고 있는 강 회장은 앞서 지난 19일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법원 관계자는 측근들의 잇따른 구속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관련 법 규정에 가족이 아닌 사람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구속집행을 정지한다는 규정이 없고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재판부가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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