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과·정부효율성·기업분야 등 경쟁력 여전히 낮아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기업효율성 부문이 큰 폭 개선돼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27위로 4계단 상승했다.
IMD가 20일 발표한 '2009년 세계경쟁력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57개국 가운데 27위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27위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로 지난해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던 프랑스 28위, 체코 28위, 인도 30위 등을 제쳤다.
그러나 다른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각각 2위와 3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만은 23위였고 말레이시아 18위, 태국 26위 등도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이밖에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17위에서 20위로 하락했고 일본은 22위에서 17위로 상승했다.
인구 2천만명 이상인 29개국 중에선 11위, 아시아 태평양 국가 13개국에선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미국이 1위였고 홍콩과 싱가포르가 2, 3위였다.
한국은 4가지 주요 부문 전 분야에 걸쳐 순위가 높아졌다. 특히 기업효율성 부문이 36위에서 29위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인프라구축은 21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경제성과(45위), 정부효율성(36위), 기업분야(34위)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경쟁력은 여전히 낮아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고용(12위), 공공재정(16위), 재정정책(14위), 생산성·효율성 (14위), 과학 인프라(3위), 기술 인프라(14위)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외국인투자(54위), 물가(52위), 기업관련 법규(48위), 사회적 인프라(51위) 등은 최하위 수준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 노력 및 규제완화·감세 등의 정책 노력이 반영되면서 국가경쟁력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고객만족도 강조 여부, 단위노동비용, 연간평균 근로시간 등이 강점이나 노사관계 생산성, 문화적 개방성, 이사회의 경영감시 기능, 중소기업 효율성 등은 여전히 약점 분야로 나타났다.
한편 IMD가 경쟁력 평가와 함께 공개한 '국가 경쟁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 이어 29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덴마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홍콩과 대만은 각각 5위, 21위에 올랐다. 중국은 18위였고 일본은 2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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