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강원과 경기 일대에서 한국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공동 작업에 나섰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 JPAC(제이팩)은 지난 14일부터 한 달 동안 강원 화천과 양구, 철원, 경기 연천 등 4곳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군은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 협력을 위해 지난해 8월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번 발굴은 조사부터 발굴까지 모든 면에서 한미의 전면적인 협력 하에 이뤄지는 첫 번째 한미 공동 유해발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당국은 지난 2006년 서울 성산대교 남단 등 4곳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양국의 공동 작업을 벌였지만 한미 간에 통합적인 협력이 어려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유해발굴을 위해 JPAC(제이팩)에서는 법의학 인류학자 등 12명의 전문가를 파견했으며, 국방부도 유해발굴감식단 전문요원과 장병 등 26명을 참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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