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정상회의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언론인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내달 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오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언론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가 금년에 ‘신(新)아시아 외교’를 선언했고 아시아 국가들과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여러 분야에서 깊은 관계를 맺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역간 공조가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 아세안 국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했고 이번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채권시장 확대,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의) 좋은 결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를 제안해 놓고 있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세계 채권시장은 미국 중심으로,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 방안은 이미 정상들간 합의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녹색성장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한국 정부는 녹색성장의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공동 발전을 위해 2억 달러의 녹색파트너십 기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는 부실채권 정리와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고, 재정지출과 감세 등을 통해 GDP의 4% 정도가 되는 돈을 경기부양에 쓰고 있다며 금융위기 극복 노력을 설명했다.
이들 언론인 대표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17일 나흘 일정으로 방한했다. 대표단은 간담회 후 제주에서 열릴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사전 점검한 뒤 한국의 문화·관광 인프라 취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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